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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진 사람들

작성자 정상귀
작성일 13-09-09 00:00 | 5,75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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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진 사람들

주님은 두 제자를 데리고 어떤 길을 들어서셨다.
거기서  주님은 각자에게 무게가 똑같은 십자가 하나씩을 내주시며,
당신은 이 길이 끝나는 곳에 가 있을 테니 그곳까지 십자가를 지고
오라고 지시한 다음 자취를 감추었다.

첫번째 제자는 가볍게 십자가를 메고 가는 데 반해,
두번째 제자는 지독히 힘들어 하면서 뒤처져 다라왔다.
십자가를 걸머진 지 하루 만에 첫번째 제자는 길 끝에  당도하여
십자가를 스승에게 넘겨 드렸다.

주님은 첫 번째 제자의 등을 두두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 아들아, 아주 잘 했다."

두번째 제자는 이튿날 저녁이 되어서야 길 끝에 도착했다.
도착한 제자는 십자가를 주님의 발밑에 내동댕이치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저한테는 다른 제자보다훨씬 무거운 십자가를 내주시다니요!
제가 이제사 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요!."

주님은 마음이 상한채 슬픈 얼굴로
두번째 제자를 바라보며
 "십자가의 무게는 둘 다 똑같은 무게였느니라."

 " 그런데도 앞사람은 아주 쉽게 십자가를 옮겼는데 ,
유독 저만 십자가를 옮기느라 쩔쩔 맸다 이 말씀입니까?"

주님이 그에게 타이르셨다.
"십자가 를 탓하지 말거라.
그 까닭은 십자가를 지고 오는 동안 줄곧
불평을 늘어 놓은 너한테 있느니라.
네가 불평할 때마다 십자가의 무게는  늘어났던 거야,
         
앞에 온 제자는 십자가를 지고 있는 동안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에
그 사랑이 십자가의 무게를 덜어 준 거야.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옮길 수 있었던거지"
         
                                                -앤드류 마리아-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
네가 작은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마태 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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