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민수
작성일 12-09-06 00:00 |
조회 6,776 |
본문
떨어지지 않는 사과
1991년 가을 일본에 연이은 태풍으로
아오모리 현의 사과가 90%정도 떨어져
애써 재배한 농사에 농민들은 한탄과 슬픔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때도 '괜찮아, 괜찮아'라고.
사과가 파농이 되었는데도 한 사람만 괜찮다고 했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나머지 10%의 사과를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으로 수험생에게 팔자.
1개당 만 원에."
조금은 엉뚱하죠?
그런데 사과 가격의 10배 이상 비싼 그 사과가
날개 돋친듯이 팔렸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 때문에
특히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바닥에 떨어진 사과를 바라보며 한탄하고 있을때
그 농부는 땅바닥에 떨어진 90%의 사과를 의식하지 않고,
아직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단단히 붙어있는 사과에 주목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사람들은 막다른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것을 뛰어넘어 더 높은
곳으로 가기위한 통로를 찾기보다 쉽게 당황하고 포기 한다.
절망 속에서도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길이 보인다.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어느 순간에도 막다른 길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