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늘 고민하는 문제가 있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면서까지 나의 죄을 용서하셨는데, 어찌하여 십자가의 능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계속하여 같은 죄를 지을까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 역시 구원받지 못한 자와 별로 차이가없어 보였다. 주변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사는 이들이 있었고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하느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면 분명히 생활 속에서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변화된 것이 있어야 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구원이라면 그 구원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하느님의 능력과 자유함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원이 죄로부터의 구원이라면, 구원받은 자가 죄를 거절하고 단절하는 삶을 반드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열매를 보아 그 나무를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