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감옥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형을 앞두고 있던 사형수가
신문 한 장을 손에 쥐고 하염없이 통곡하고 있었다.
신문에는 '미국 제22대 대통령 클리블랜드 취임' 이라는 제목이
크게 쓰여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간수가 사형수에게 왜 그처럼 슬피 우느냐고
물었다.
사형수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나의 대학교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가려는데 클리블랜드가 함께
교회에 가 보자고 하며 제 손을 잡았습니다.
저는 친구를 비웃으며 손을 뿌리쳤지요.
클리블랜드는 수업이 끝나면 곧장 교회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나면 학교 근처 선술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이 일을 반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