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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은 미루지 맙시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4-03-10 00:00 | 6,80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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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은 미루지 맙시다.

아마 철학자 칸트의 청혼에 대한 이야기를 대부분 아실 것입니다. 그는 대철학자답게 항상 깊이 사고한 뒤에 결정했지요. 한 여인에게 받은 청혼에 대해서도 그는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라는 대답과 함께 깊이 사고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자신의 생각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결혼과 사랑에 관한 책을 보면서 연구를 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의 연구 결과, 그는 여인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결론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의 집에 가서 그녀의 아버지에게 청혼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했지요. 이 대답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여인의 아버지는 대답했습니다.

“너무 늦었네. 내 딸은 이미 결혼해서 벌써 세 아이의 어머니거든.”

심사숙고가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너무 오랜 기간의 심사숙고는 때를 놓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사랑의 실천은 더욱 더 그러합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많은 이들이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 실천의 때는 항상 뒤로 미룹니다. 언젠가는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이지요. 그러나 그렇게 미루기만 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후회로 끝맺게 됩니다. 사랑의 실천, 절대로 미루지 맙시다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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