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삽다리
작성일 15-03-01 00:00 |
조회 6,100 |
본문
♣ 내적 생활 ♣
제5장
◎ 반성(反省);.◎
1.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 믿지 못한다.
이는 그런 은총도 없고 알아듣는 점이 흔히 부족한 까닭이다.
우리는 좀 알아듣는다 해도
경솔하기 때문에 그것조차 잃는 수가 있다.
우리는 자주 소경처럼 안으로 보지 못하면서
그런지도 모르고 지낸다.
우리는 자주 과실을 범하고
또 그보다 더한 것은 그런 과실을 핑계하려 함이다.
어떤 때는 욕심에 움직여서 하고도
이를 선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남의 작은 잘못을 탓하면서도
우리의 큰 과실은 넘겨버린다.
우리는 남이 우리를 괴롭히면
곧 충동적으로 그 경중을 재보지만
남이 우리 때문에 고통당하는 것은
별로 생각하지 아니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잘 판정할 줄 아는 사람은
남을 가혹히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리라.
2. 내적 생활을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다스리는 데 힘쓰고,
또 자신을 삼가 살피면
남의 장단을 말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된다.
네가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너 자신만 살피가 전에는
내적신심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다.
네가 네 사정과 하느님만을 보살피게 되면
밖의 일에 그리 요동되지 않을 것이다.
너를 떠나서 너는 어디서 살려하느냐.
네 자신의 일은 제쳐놓고 이것저것 다 참견해 보아라.
네게 무슨 이익이 있는가.
참다운 평화를 얻고 완전히 화합 되려면
너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너 자신만 눈앞에 세워놓고 나아가야 한다.
3. 네가 덕에 잘 나아가려면 이 세상 모든 걱정을
물리쳐 자유스러워져야 한다.
이 세상 것을 무엇이나 중히 보면 크게 후회하리라.
하느님 이외에는, 또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 이외에는,
큰 것도 없고 높은 것도 없도, 유쾌한 것도 없도,
네 마음에 드는 것도 없음을 알라.
조물에서 찾는 즐거움은 그 어느 것이나
헛되다는 것을 생각하라.
하느님을 사랑하는 영혼은
하느님과 관계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을 천히 본다.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영원하고 무량하신 하느님만이
영혼을 위안시키시고 마음에 참다운 즐거움을 주시느나라.
◈ 묵 상 ◈
반성하면 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과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남을 관대히 판단하게 된다.
자신을 알고 자신을 판정하면서 자신의 장단을 헤아리고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것은
신성세계에 드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지기를 부지런히 살피면
자연 남들이 하는 일이 내게 관계없는 줄을 잘 알게 된다.
다만 자신 속에 들어가 내 행동을 어떻게 해야만
하느님께로 가겠는지를 살피게 된다.
잘 살피면 걱정도 면하기 쉽고 어려운 것도 참기 쉽다.
잘 반성해보면 결국, 우리는 만선이신
하느님밖에 따를 데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니
하느님만이 우리의 목적일 뿐이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