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심 생활에 대한 훈계 ♣
◎ 성서를 읽음.◎
1. 성서를 읽는데에는 진리를 찾으려고 하고 문체를 관계하지 말라.
성서는 그 성서를 쓴 정신으로 읽어야 한다.
성서를 읽어 자신의 유익을 도모할 것이지
남에게 아는체 할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고상하고 심오한 서적을 읽는 그런 정성으로
신심에 대한 일반 책을 읽을 것이다.
저술가의 권위를 헤아리지 말고,
문체가 묘하고 묘하지 못함도 관계하지 말고,
단순히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누구의 말인가 살피지 말고,
무엇이라 했는가 알아들으려 할 것이다.
2."사람은 사라져도 주님의 진리는 영원히 머무른다"(시편 117, 2);.
하느님은 사람이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여러모양으로 가르쳐 주신다.
우리의 호기심은 성서 읽는 데 방해가 된다.
그대로 읽어가도 좋을 것을 알아 들으려 하고 해석해 보려는 호기심,
성서를 읽어 도움이 되려면 겸손되이 단순하게 또 믿음을 갖고 읽어야 한다.
성서를 안다는 자랑을 앞세우지 말고 아는사람에게 잘 물어보고,
성현들의 하신 말씀을 참고삼아 묵묵히 들으라,
성현들이 예를 들어 해석하신 것은 다 뜻이 있는 것이니 무시하지 말라.
◈ 묵 상 ◈
인쇄술이 발명되면서 인간 사회에는 서적이 무수히 나오고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진다.
서적 중에는 필요한 것, 유익한 것, 재미있는것,
해로운 것,의 여러 종류가 있다.
문명사회에는 책도 잡지도 신문도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이 모든 서적은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이 모든 서적은 대개가 그 저술가와 같이 사라지고 만다 .
한때 유행하던 사상도 또 다른 것에 교체되고 만다.
우리가 정말 읽어야 할 책은 성서이다.
수천 년 된 오랜 책이지만 언제나 새롭고 영원한 진리가 실려 있다.
성서는 우리 각자가 살고 죽는 중대한 사정을 알려주고,
인생을 착히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
종교에 대한 책도 많고 신심서적도 많지만 성서 이외에 가치가 없다.
특히 신약성서에는 그리스도주의 사상이 담뿍 실려 있고
참다운 인생관이 드러나 있다.
흔히 성서는 제쳐놓고 딴 일에만 골몰할때 교회는 부패한다.
우리의 구원은 사랑에 있다고 성서는 주장하는데,
이것은 제쳐놓고 쉬운 방법으로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니,
영원한 진리가 어찌 변하랴.
겸손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성서를 읽어 참된 지혜를 구할 것이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