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이 '미사봉헌'한다 함은
1. 미사에 앞서 지향을 두고 미사를 드리는 것인지
2. 미사예물(생미사, 연미사)을 드렸을 때에만 해당되는지요?
[대답]
지향을 마음 속으로만 하든 제대에 예물봉투를 올리든 그자체로 기도와 미사에 참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총은 같습니다.
그러기에 제대 위에 올려지는 물적예물은 기도지향과 마음의 표현을 가시적으로 드러낸 것이지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우리가 가지는 기도와 미사지향은 그 지향의 절박함 정도에 따라 자신의 에너지와 공력이 그쪽을 향하도록 정향지게 하는 것이기에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주님께서는 이렇게 노력하는 우리를 도우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을 통하여 우리를 도우시고 구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런면에서 흔히들 신자들 중에 삶 속에서 자신이 해야할 몫을 하느님의 은총이란 이름앞에서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영성생활은 건강한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영성은 내몫도 있고 하느님의 몫도 있음을 아는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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