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당소식 > 자유게시판

순례의길

작성자 실로암
작성일 19-11-26 14:20 | 3,819 | 0

본문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다”(마태복음 6:8)

우리나라가 어려웠던(저는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미국으로부터 원조 받은 우유, 옥수수가루 등 그 좋은 물질을 받았지만 그것을 먹는 것은 나 자신이지 미국 사람들이 와서 먹여주기까지는 안하였다,

 

언젠가 도올 김 용 옥 씨께서 성서에 대하여 비평을 한 적이(내용은 ?)있었습니다.

그때에 선종하신 차 동 엽 신부님께서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적인 것은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맡겨두는 것이 좋겠다고 반박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들을 귀 가있는 사람은 들어라”(누가복음 8: 8)

신앙은 영적인 것이지 세상적인 것이 아니며 체험의 신앙이다.

체험을 통하여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알게 되지만 노력 없이는 체험도 영적 성장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내가 먹어야 하며, 그 것을 우리 몸 안에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신부님들께서는 강론을 위하여 온갖 정성과 많은 묵상을 하시여 준비를 하고 계시는데

그러한 강론을 귀담아 듣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신앙이 아닐까,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

~~~~~

예수그리스도께서 목숨을 걸고 지키시고 전해주시고자 했던 하느님 나라!

세례성사 때에 그 나라로 초대 되여 우리는 이미 은총으로 받았지만 그것을 성장 시키는 것은 나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가 아닐까요.

 

하느님 나라는 하늘에 올라가도 찾을 수 없고, 이 세상 어떤 특별한 공간이 아님은 누구나 다 안다.

그것은 삶의 원리, 삶의 목적, 내적인 삶의 형태이며 진리 그 자체.

기도를 시작하려면 지루하고 따분하게만 느껴지며 내가 이것을 해서 무엇을 할까,

나도 할 수 있을까?

나는 안 될 거야,

온갖 속임수를 사용하여 포기하게 만들고 자괴감만 들게 하여

우리를 다른 길로 이끌어가려하는,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생각도 읽을 줄 아는 어둠의 세력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한 악마에게 나의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 은 참으로 허무하고 비참하고 안타까웁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은 육신+영혼 이다

계란에 비유하면 껍질은 육이요. 노른자는 하느님마음이며. 흰자는 인간의 마음이다.

껍질이 깨어지면 생명력이 상실 되여 하나의 쓰레기에 불과 하고

인간 또한 영적 성장도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대로 영혼의 세계로 가는 것이고,

상념 체는 생전의 내 모습이 그대로 떠돌아다니는 것이며, 사랑이 부족한데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희망도 있습니다.

여직 것 하느님 존재에 대하여 의심은 없지만 풍요로운 신앙생활을 유지하지는 못하였어도

영적인 사춘기(영적 메마름의 시기)를 잘 보낸다면 더 단단하고 깊은 신앙적 어른으로 성장 하여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그분의 사랑이 우리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을지 라도 고통의 바다와 같은 인생길에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이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고 믿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큰 행복이며, 사랑의 목적이 사랑 그 자체이듯이 내 영혼이 그분을 사랑한다면 더 큰 행복이 되겠지요.

그리하여 계란 전체가 하느님 마음인 노른자로 채워지는 완덕의 길로 가는 것이 영적 여정의 길, 이 순례의 길을 서로 동반자 가 되어 같이 걸어간다면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으실 것 같아 소망 하여 봅니다.

~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9
게시물 검색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