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와이즈먼은 직감을 연구하는 영국의 심리학자로서,
행운의 법칙은 이 분이 수년간에 걸쳐 남다르게 운이 좋은 사람들과 남다르게 운이 나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실험을 거쳐 써낸 책이다. 결론만 말한다면 태어날 때부터 행운아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고, 무의식적으로 몇 가지의 법칙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때 행운이 뒤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한 순간의 행운이 생과 사, 행복과 불행, 기쁨과 고통을 가르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운을 불러오는 네 가지 법칙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행운의 법칙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전부 행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행동에 옮길수록 행운을 같을 확률이 높아진다. 처음에는 기회행동 대비 행운을 얻는 비율이 아주 낮을 수 있지만, 그런 행동이 거듭될수록 기회가 행운으로 이어지는 타이밍이 최적화된다. 여기에서 핵심은 조급해 하지 않고 느긋하게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신의 이완이 필수적인데, 이 말은 심신이 잘 이완되어 있을수록 기회행동에 도전했을 때 행운을 얻을 기회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두 번 째 행운의 법칙은 직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직감은 머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느끼는 것이다. 뭔가를 처음으로 접했을 때 느껴지는 첫인상을 직감의 지표로 삼고, 그 첫인상이 행운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직감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것이 올바른 직감을 기르는 방법의 핵심이다. 이런 직감을 기르기 위해 일시정지, 명상 등을 활용하면 좋다.
세 번 째 행운의 법칙은 행운을 꿈꾸는 것이다.
올바른 직감을 키워나가면 행운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꿈과 소망이 현실로 드러나게 된다. 이런 것이 자기암시성 예언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으면 실제로 만나는 사람들이 행운을 물고 온다.
네 번 째 행운의 법칙은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것이다.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새옹지마의 고사처럼 불운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해서 이번만큼은 불운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불운했던 기억에 연연하지 않고 결국에는 모든 게 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동일한 불운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에는 상황이 자신만의 참신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면접에 거듭 떨어지고 있다면, 다음번 면접에는 옷차림을 바꿔보고, 그 다음번에는 자세, 그 다음번에는 목소리 톤을 바꿔보는 식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그렇게 주어진 상황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에서 불운이 행운으로 바뀌게 된다.
우리는 흔히 행운을 우연히 일어나는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행길에 우연히 들른 카지노에서 잿팍 을 터뜨린다거나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사는데 거스름돈이 딱 로또 한 장 값이라 그냥 로또를 산 것이 일등으로 당첨되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 우주에 우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진키(Gene keys)에서는 행운의 법칙을 동시성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성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공시성(Synchronicity)이고 다른 하나는 동시성(Simultaneity)이다. 동시성은 물리학이나 철학, 예술, 심리학 등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고, 공시성은 주로 융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인데,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개념이다. 다른 점은 각자 알아보도록 하고 같은 점을 말한다면 서로 다른 시공간을 차지하고 진행되던 두 사건이 같은 시점에서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두 개념을 구분하는 측면에서 동시성을 공시성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아주 친했던 친구가 사망한 시각에 그 친구에게 선물로 받았던 목걸이의 끈이 떨어진다든지 하는 사건이 대표적이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우연으로 보이겠지만, 융은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집단무의식의 차원에서 다른 모든 사람들, 더 나아가 우주만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나타낸다고 보았다.
진키에서는 융의 동시성 개념에 보다 구체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그것은 삶의 목적을 성취할 것을 상기시켜주는 알람 같은 역할이다. 행운이라는 이름으로 향후에 얻게 될 고차원의 성취를 맛보기 수준에서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측면이라 하더라도, 고차원 주파수의 맛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고차원의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꺼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내면작업을 자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동시성은 아무리 낮은 주파수 대역에 머물러 있더라도 자신이 고차원 주파수와 연결되어 자신의 프랙탈(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구조)라인과 만났을 때 경험하게 될 일들을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데 우리는 그런 현상을 행운이라고 부른다.
골든 패스를 통해 본다면, 비너스 시퀀스는 힘들고 고통스럽게 그림자 작업을 계속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그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체감하기는 상당히 힘든 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대부분 펄 시퀀스 대역에 놓여 있다. 우리는 골든 패스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90% 정도의 시간을 비너스에 쏟아 붓고 10% 정도의 시간만 펄에 투자하게 되는데, 우리가 삶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풍요로움은 90% 이상이 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너스를 통해 가슴을 열고 자신의 성스러운 상처와 직면하지 않으면 우주적인 소명을 만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펄이 주는 풍요로움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펄의 풍요로움을 꿈꾸더라도 비너스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은 정말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시간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삶의 목적은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 수준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신체적 수준에서는 코어 안정성을 통해 물리적 안정을 꾀하고, 감정적 수준에서는 다른 존재들과의 사심 없는 관계를 통해 조건 없는 사랑을 체감하며, 정신적 수준에서는 우주에서 나로 이어지는 다차원의 프랙탈이 한 줄로 꿰어지게 함으로써 무한한 번영을 누리는 것이 3 단계 삶의 목적이 펼쳐지는 과정이다. 동시성은 각 과정을 밟아나가면서 다른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유인하는 유인책 같은 것이다. 그렇듯 각자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고차원의 선물을 해제시켜 궁극적인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대하는 초대장이 바로 동시성이다.
그리고 고차원의 목적과 통합되어 나가면서 가슴을 열어 자신의 성스러운 상처와 직면하고, 자신의 우주적인 소명을 인식한 후에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던 자신의 프랙탈 라인과 만나게 되면, 동시성은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펼쳐지게 된다. 삶이 행운의 연속이 되면 자신의 의도가 세상에 직접 발현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일이 내면에서 자신의 의도를 신의 의지와 일치시키는 일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신의 뜻을 묻고 우주의 섭리에 따라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아직 동시성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고차원의 자기로부터 초대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지는 말기 바란다. 리처드 와이즈먼이 말했다시피 행운은 훈련을 통해 불러올 수 있는 것이고, 골든패스와 같은 수행을 해나가면서 고차원의 의식과 일치시켜 나가다 보면 끌어당김 영역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관계들이 저절로 이끌려오게 된다. 그리고 그런 관계들이 모여 자체 오라장 을 형성하게 되면 서서히 자신만의 프랙탈 라인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프랙탈 라인은 자동화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같은 것이다. 한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그 위에 뭘 올려놓더라도 사회전반에 문화현상을 만들어내게 되어 있다.
[출처] 진키Gene Keys : 동시성Synchronicity과 행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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